스마트시티 글로벌 표준, 과연 존재할까?

스마트시티 표준,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스마트시티 분야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단일 표준이 존재하기보다 ISO, IEC, ITU, IEEE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각기 특징을 갖춘 표준들을 내놓으며 뜻밖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표준의 핵심과 협업 구조를 소개해드리며,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표준화 흐름을 분명히 파악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주요 국제 표준 기구와 역할

스마트시티 표준은 ISO, IEC, ITU, IEEE 네 가지 국제기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에너지, 교통, 데이터, 도시지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표준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EEE는 스마트 그리드, IoT, 스마트 교통, 스마트 홈 등의 기술별 표준을 다루고 있습니다 

도시 성과를 재는 ISO 지표 표준

ISO는 ISO 37120·37122·37123 시리즈로 도시 서비스, 스마트시티 지표, 회복력 있는 도시 지표를 체계적으로 정의합니다
ISO 37122는 스마트도시 지표를, ISO 37120은 도시 서비스와 삶의 질 지표를 다룹니다
이를 통해 도시 간 성과 비교와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 정립이 가능해졌습니다

ITU·ISO·IEC 협업 TF – 통합 조정 추진

2020년부터 ITU, ISO, IEC가 공동 태스크포스(Joint Task Force)를 구성하여 스마트시티 표준의 글로벌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표준 간 중복을 줄이며, 전 세계 도시가 활용할 수 있는 조화로운 표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술별·도메인별 표준들 – TALQ·LonTalk·NTCIP 등

특정 분야에서는 별도의 국제 표준이 이미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조명·교통·센서 통신 분야에서는 TALQ Protocol, NTCIP, LonTalk 같은 표준이 스마트시티 시스템 호환을 담당합니다
TALQ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IoT 표준”으로 불리며 외부 장치와 중앙 시스템 관리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합니다
NTCIP는 교통 신호 및 정보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합니다 
LonTalk은 ISO/IEC 14908 시리즈로 센서·빌딩·스마트그리드 시스템 통신을 위한 국제 제어 네트워크 표준입니다 

 

데이터 모델과 상호운영성 – NGSI‑LD와 oneM2M

도시 간 데이터 호환을 위해 NGSI‑LD(ETSI 정보모델 표준)와 oneM2M(글로벌 IoT 미들웨어 표준)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NGSI‑LD는 유럽 공통 데이터 플랫폼 및 스마트시티 MIM1 메커니즘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oneM2M은 한국 부산과 유럽, 인도 등에서 스마트시티 IoT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 표준입니다

전략·프로세스·기술의 표준화 프레임워크

영국 BSI 기준으로 스마트시티 표준은 전략, 프로세스, 기술 3단계로 분류됩니다
전략 수준 표준은 도시 전략 수립 지침, 프로세스 수준은 사업관리·구매 절차, 기술 수준은 실제 장치·통신·데이터 기술의 상호운용을 포함합니다 

종합 정리와 시사점

구분	기구 및 표준 예시
성과 지표	ISO 37120 · 37122 · 37123 시리즈
글로벌 조정	ITU‑ISO‑IEC 공동 TF
기술 도메인	TALQ, NTCIP, LonTalk
데이터·IoT	NGSI‑LD, oneM2M
표준 프레임워크	BSI 전략·프로세스·기술 분류

스마트시티에는 단일 글로벌 표준은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다양한 기구와 기술별 표준들이 상호보완적 연계를 이루는 구조입니다
도시 차원에서는 ISO 지표를 기준으로 전략 수립 및 성과 측정을 하고, ITU·ISO·IEC 협업 TF가 표준 조정 역할을 합니다
실제 기술 단계에서는 TALQ, NTCIP, NGSI‑LD 같은 표준으로 구현의 호환성과 연동성을 보장합니다

글로벌 표준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하나로 단순화된 것이 아닌 다계층·다기구·기술별 표준들의 통합 생태계라 할 수 있습니다